▲2일, 베이징에서 카카오톡 PC버전 접속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접속하지 못했다.
카카오, "우리도 몰랐다.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국 교민들, 카카오톡 차단되니 불편 호소 폭주
VPN어플리케이션 이용하면 카카오 서비스 접속 가능
1일 밤부터 중국에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Kakaotalk)의 접속이 차단됐다. 중국 현지의 한인 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많이 사용되는 카카오톡이 차단됨에 따라 생활과 사업에 피해를 받고 있다.
2일 오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지역의 교민들은 중정공, 키즈앤마미, 북유모 등 중국 교민, 유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카카오톡 PC버전, 카카오스토리(카스) 접속이 안 된다"며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 선전(深圳)에 근무하는 직장인들 모두 "이날 카톡 PC버전, 카카오스토리 접속이 되질 않았다"고 하나 같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 교민 조모 씨는 "오전 9시에 출근해 PC를 켰는데 자동으로 접속돼야 할 카카오톡 PC버전이 접속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인터넷 문제인 줄 알았으나 오후가 되어도 계속해서 접속되지 않았으며 VPN(가상사설망)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속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고객센터 측은 "1일부터 중국에서 접속장애 문제와 관련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었다"며 "개발팀에서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최근 구글을 차단한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 접속을 차단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언제부터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차단이) 언제 해지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며 개발팀에서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중국 현지의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국내의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하더라도 중국 IP주소 대신, 한국 등 외국 IP주소로 접속하는 방식이다.
VPN 어플리케이션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VPN앱을 설치할 경우, 중국에서 차단된 국내 온라인 서비스 및 페이스북, 유투브 등의 세계 유명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 VPN은 'EasyOvpn'과 'fqrouter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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