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이 제조업 업그레이드 청사진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차세대 정보기술, 전력장비 등 10대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제조업은 중국이 공업화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경제의 중요한 기둥이자 기반"이라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국의 제조업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전세계 제조업의 20% 가까이 되는 비중을 차지해 세계 최대 제조국가로 발돋움했지만 최근 3년간 노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인건비는 계속해서 상승해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중국제조 2025'는 제조업 대국인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 자국 브랜드가 생산한 제품이 세계 선진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가 관련 부문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키로 한 프로젝트이다.
국무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현재 산업발전 추세에 맞춰 중국의 제조업을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중점적으로 육성할 10대 산업을 발표했다. 집중 육성할 산업은 차세대 정보기술,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장비와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소재, 생물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계, 농업기계 장비 등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발표가 지난 2010년 발표된 중국 정부의 신흥 전략산업 계획보다 구체적"이고 분석했다. 당시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에너지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산업, 고급장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산업, 신에너지 자동차 등 7개 산업이 꼽혔었다.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산업경제연구실 천창(陈强) 주임은 "중국은 선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며 특히 농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고 "현재 인터넷이 현재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전력이 과거 공업혁명을 일으킨 것과 비슷하다"며 "10대 집중 육성 산업은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더욱 빨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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