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제조 아지트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광둥성(广东省)에서 4백억여원어치의 위조지폐를 만든 일당이 검거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양시(揭阳市)공안국은 "지난해 12월 30일 검거된 위조지폐 제조범들이 2억2천만위안(386억4천만원)어치의 위조지폐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공안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제양시 후이라이현(惠来县) 쿠이탄진(葵潭镇) 인근의 건물을 벽돌공장으로 위장한 후 인쇄기, 건조기, 종이절단기 등 위조지폐 인쇄에 필요한 인쇄설비를 갖춰놓고 위조지폐를 제조해왔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 압수한 위조지폐만 1억3천만위안(228억원)에 달했으며 진짜 지폐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완성품이었다.
공안국 관계자는 "이들은 주민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공장을 차리고 인쇄기를 가동할 때 나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음 설비까지 갖추는 등 은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일주일만 늦었어도 현장에서 압수한 지폐가 시중에 유통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은 앞서 검거한 위조지폐 일당이 이들과 연결돼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6개월간의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검거한 일당의 아지트에서는 위조지폐 9천270만위안(163억원)어치가 발견됐다.
한편 광둥성공안청은 지난해 위조지폐 불법제조 아지트 12곳을 적발해 용의자 117명을 검거하고 위조지폐 2억9천2백만위안(513억원) 어치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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