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저우의 모 휴대폰매장 직원이 중년남자가 가지고 온 5마오짜리 지폐뭉치를 세고 있다.
중년의 남성고객이 5마오짜리 지폐 4만장으로 아이폰 5대를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5마오는 우리돈으로 85원 정도의 화폐로 우리돈 50원짜리 동전에 비유할 수 있다.
저장성(浙江省) 인터넷매체 저장온라인(浙江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원저우(温州) 핑양현(平阳县) 아오장진(鳌江镇)의 한 휴대폰매장에서 중년 남성고객이 황금색 아이폰5S 구입을 문의했다. 이 고객은 직원과 가격 협상 끝에 1대당 4천3백위안(72만5천원)에 아이폰5S 5대를 구입키로 했다.
직원은 당연히 카드로 결제할 것이라 생각하고 카드를 요청했지만 고객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 뒤, 밖으로 나가서 마대자루 3개를 끙끙거리며 들고 왔다. 중년의 고객이 마대자루에서 보라색 종이뭉치를 하나씩 테이블 위에 꺼내기 시작했고 직원이 확인해보니 종이뭉치는 모두 5마오(85원)짜리 지폐였다.
중년고객은 "한 묶음당 500위안"이라며 "모두 40개이니 휴대폰 값으로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광경에 휴대폰 매장 내 사람들은 순간 멍하게 쳐다봤고 일부 고객은 휴대폰으로 지폐뭉치를 찍기까지 했다. 결국 일부 직원은 그 자리에서 돈을 일일이 세기 시작했으며 다른 직원은 지폐 뭉치를 들고 은행으로 달려가 지폐를 센 후, 100위안짜리 지폐로 교환했다.
13일 저녁까지 1만위안을 100위안짜리로 교환하는데 성공했지만 당일 하루 동안 다 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년 고객이 왜 5마오짜리 지폐로 아이폰을 구입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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