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고사 현장
'별에서 온 상속자들(来自星星的继承者们)'. 지난해 말과 올 초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한국드라마 '상속자들(중국명 继承者们)'과 '별에서 온 그대(来自星星的你)'를 합친 말이다.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의 크랭크인 소식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배우 왕란(王岚)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의 첫 촬영을 멀리서나마 축하합니다. 만사형통해 대박나길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사 현장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고궁으로 보이는 곳에서 스태프들이 '별에서 온 상속자들 촬영 개시'라는 플래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이 담겨 있다.
왕란의 게시글은 하루만에 팔로워(스크랩) 수 2만5천여회, 댓글 1만3천여개가 달릴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정말 창피하다", "생각이 없다", "제목만 들어도 외계인 4명이 400년 동안 귀족학교에서 생활하다 행복한 생활을 보낼 것임을 알 수 있다", "'호텔킹, 당신은 포위됐다', '그 겨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찍지 그러냐?"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은 "다음 영화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순풍산부인과에서 겨울연가를 본 후 우연히 내 여자친구가 구미호인 것을 알게 되고는 풀하우스로 가서 옥탑방 왕세자와 대장금이 천국의 계단에서 가을동화를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온라인영화그룹 IFG가 제작을 맡은 영화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합체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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