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내년 임금인상률이 8.8%에 달할 전망이다.
10일 i시대보(i时代报)는 중국의 최대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첸청우요(前程无忧, www.51job.com)’가 전날 발표한 <직장인 이직 및 2014년 임금인상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직장인의 올해 평균 이직률은 16.3%로 전년의 16.7%보다 약간 낮았고 중국 기업인의 내년 임금인상률에 대한 예측은 8.8%로 올해보다 0.2%P 높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이직률이 전년보다 낮았던 것은 세계 경기 회복이 미미한데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계속한 이유로 기업 입장에서의 직원 채용, 직장인 입장에서의 이직 등이 보다 신중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직률에 대해 산업별로 구분할 경우는 서비스업, 제조업 등 전통 산업 관련 이직률이 각각 19.4%, 19.1%로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임금인상률에 대한 예측에서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인력자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기업이 제시하는 임금인상률이 직장인들이 바라는 최저선에 닿지 못할 경우에는 이직의 위험성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임금인상에서 산업별로는 금융업이 10.4%로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그 다음은 부동산업, 하이테크놀로지업, 바이오의약업 등 순으로 인상률은 각각 10.1%, 9.9%,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기술개발류 전문직이 내년 최고로 11.1%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 뒤는 재무직, 마케팅직, 인사행정직 등으로 인상폭은 최저 8%, 또 그 뒤는 판매직으로 7.5%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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