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중국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위안화가 글로벌 결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8월 위안화는 전세계 통화 순위 12위, 전세계 결제시장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리트저널은 30일 전했다.
반면 SWIFT(국제은행간 금융통신시스템)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결제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 결제비중은 39%이며, 유로가 37%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스탠다드 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의 캐롤린 오웬(Caroline Owen) 회장은 위안화가 조만간 호주달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말 호주달러는 전세계 통화순위 5위, 전세계 결제시장에서의 비중은 2%에 근접했다. 오웬 회장은 29일 열린 금융전문가 학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현재 위안화의 국제이동 규제를 풀어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가 해외기업의 위안화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웬 회장은 앞으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공급업체와의 결제통화를 미달러에서 위안화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의 국제통화 순위가 2010년 10월의 35위에서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외환리스크 관리업체인 파이어앱스(FiREapps)의 볼프강 쾨스터(Wolfgang Koester) CEO는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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