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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四川省)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자, 현지 TV 방송국의 여성 앵커가 결혼식장에서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긴급 출동해 지진 현황을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야안(雅安)방송국의 여성 앵커 천잉(陈莹)은 20일 결혼식날, 신부 화장을 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으로 가던 중 지진이 발생하자, 결혼식을 촬영하러 왔던 방송국 촬영기사와 함께 지진 현장으로 달려가 "15분 전, 야안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 현장을 보도했다.
야안방송국은 천잉의 보도를 그대로 중계해 발 빠르게 현장 상황을 전했으며 쓰촨위성TV(四川卫视)도 천잉의 보도를 인용했다.
천잉의 이같은 발빠른 중계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가장 아름다운 신부(最美新娘)'라고 별칭을 붙이고 그녀의 투철한 보도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천잉은 현장 보도를 마치고 결혼식장으로 이동해 결혼식을 치른 후, 다시 방송국으로 돌아가 지진 상황을 전하는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천잉은 현재 야안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쾌락집결호(快乐集结号)'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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