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공개한 '짝퉁 갤럭시S4' 제품의 외관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4의 짝퉁 제품이 중국에서 내달 5일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IT 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전자상가에서 "4월 5일 갤럭시S4가 출시된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사실은 로컬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만든 갤럭시S4의 짝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짝퉁' 갤럭시S4는 귀퉁이의 곡선, 버튼 모양 등 얼핏 봐서는 최근 발표한 갤럭시S4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도 4.1.2 젤리빈을 탑재해 갤럭시S4의 4.2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 사양은 갤럭시S4보다 떨어진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똑같은 5인치지만 해상도는 1280×720로 정품의 1920×1080보다 한참 떨어진다. 중앙처리장치도 1.2GHz 쿼드코어 AP를 채용해 정품의 1.9GHz보다 떨어지며 램(RAM)도 1GB로 정품의 절반 수준이다. 내장메모리도 4GB로 정품의 4분의 1 수준이며 LTE는 지원되지 않는다.
카메라 화소는 후면이 8백만 화소로 정품의 1천3백만화소보다 떨어지지만 전면은 3백만 화소로 정품의 2백만화소보다 좋다. 색상은 검은색, 하얀색 두 종류가 있다.
하지만, 판매가는 1천399위안(25만원)으로 중국 언론이 예측한 5천899위안(105만원)보다 4배 이상 저렴하다. 갤럭시S4가 근접하지 못하는 중저가 시장을 짝퉁 제품이 갤럭시의 명성을 빌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갤럭시S4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제품에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예정대로 4월 5일에 출시되면 삼성보다 빠른 것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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