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질검총국이 3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식용류, 육제품, 가공 견과류 식품 등 28여 종의 식품 샘플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둥베이춘(东北纯)’식용유, ‘빠치(八旗)’식용유, ‘홍잉(鸿英)’ 볶은 땅콩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B1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국가질검총국은 또한 소비제품,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식품, 농업생산 재료, 공업생산 재료 등 28개 품목에 대한 샘플링 조사도 실시했다. 샘플링 대상은 2,615개사의 2,686개 품목이며, 그 중 263개 품목이 불합격 제품으로 발표되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식품 안전과 관련하여, 질검총국은 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지역의 180개사에서 생산한 180여 종의 식용유를 조사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식용유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에서는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용유 11종은 과산화수치, 산가, 벤조피렌 등 항목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 중 지린성 천하양창공무유한공사의 ‘둥베이춘’ 식용유(5L/통), 헤이롱쟝팔기양유 유한공사의 ‘빠치’식용유(1.2L/통)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2,3배 높게 검출되었다. 

90여종의 가공식품과 견과류를 조사한 결과, 우후(芜湖)시 서씨식품공장의 ‘쉬쿤(徐昆)’수박씨(15kg/봉, 2012-08-17)에서 사카린 나트륨이 검출되었고, 항조우홍복식품유한공사 ‘홍잉’땅콩(200g/봉, 2012-08-21)에서 아플라톡신B1이 기준치보다 2.8배 높게 검출되었다. 아플라톡신 B1은 간 조직을 파괴해 간암을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물질이다.

중산(中山)시 소패왕교육전자유한공사 제품인 ‘시아오빠왕’학습기 (SB-A8+）는 전원단자 및 전자파 등 항목에서, 션전(深圳)만리달교육전자유한공사 제품인 ‘만리다（万利达）’학습용 태블릿PC(S2000)는 폰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베이징 ‘르량(热浪)”의 라디에이터, ‘징요우（京友）JINGYOU’ 다기능 식품 슬라이스 기계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