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에서도 농심 제품에 대해 발암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극히 미량이 검출돼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5일 타이완 현지 방송사 TVBS의 보도를 인용해 타이완의 위생 부문과 식품약물관리국에서 너구리 해물맛 2개 샘플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1.01ppb, 0.97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피피비(ppb)는 10억분의 율을 의미하는 단위로 극히 미량으로 함유하는 성분의 농도나 존재비를 나타낼 때 쓰인다. 타이완에서는 벤조피렌 함유량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유럽연합의 기준이 5ppb임을 감안하면 농심제품에 포함된 벤조피렌 함유량은 인체에 해가 없는 셈이다.
앞서 타이완에서는 국내 언론의 농심 라면의 발암물질 검출 관련 보도를 접하고 라면 판매대에서 농심 제품을 제외시키는 등 발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상하이시질검국에서도 농심이 라면 생산에 사용한 수프 샘플 15개, 완제품 샘플 3개, 유통 중인 라면 샘플 3개 등에 대해 '식품 유해물질 함유 제한량' 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만큼 중국에 더 이상 농심의 발암물질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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