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케이스(keith)512'의 네티즌이 인터넷에 게재한 아이폰5 사진
최근 중국에 출시된 아이폰5의 본체가 휘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아이디 '케이스(keith)512'의 네티즌이 지난 주말 중국의 인기 아이폰 중문 커뮤니티인 웨이펑넷(威锋网)에 "최근 구입한 아이폰5가 휘어졌다"며 휘어진 자신의 블랙 아이폰5 사진을 게재했다. 화이트 아이폰5와 비교했을 때 블랙 아이폰5가 눈에 보일 정도로 휘어져 있다.
▲다른 네티즌이 웨이보에 게재한 본체가 휜 아이폰5 사진
이같은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다른 아이폰5 구입자들도 "아이폰5가 휘어졌다"며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본체가 휜 아이폰5 사진을 잇따라 게재했으며 한 네티즌은 "애플 매장에 문의한 결과, 본체가 휜 것은 A/S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수리 비용이 얼마가 들지는 검사 후에 알려주겠다고 답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네티즌들은 "휘는 아이폰을 만들었다는 게 대단하다", "이래서 어떻게 믿고 쓰겠냐?", "제품 자체의 문제인데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전문가들은 본체가 휜 원인에 대해 "아이폰5가 무게와 두께가 이전 모델보다 가볍고 얇아지기 위해 외관 재료로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화면 크기가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짐에 따라 강도가 약한 알루미늄이 내부 무게를 버텨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5 사용자들은 "아이폰5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형 그대로 바지 주머니에 넣지 말고 꼭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폰5는 중국에서 출시되기 전, 해외에서 구입자들이 긁힘이나 흠집이 있는 아이폰5 새 제품을 받은 이른바 '흠집 게이트'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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