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박근혜 당선인
"한국의 새 대통령이 한중 우호관계에 진전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현재 이상기류에 둘러싸인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한중관계와 남북관계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신화통신은 "박근혜 당선인은 대통령 경선 당시 중국의 발전과 미국의 아시아 정책은 서로 충돌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과 미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할 필요없이 한미 동맹의 기초 위에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도있게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며 "중국어에 정통한 박근혜 당선인이 임기 내에 한중 관계 발전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관계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각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한이 화합,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한중 양국이 서로 소통하고 조율하는 한편 6자회담을 하루 속히 재개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외에도 "한중 양국간의 역사 문제, 어업분쟁, 탈북자 문제 등에서 이견이 있지만 양국이 우호협력이라는 관점에서 실사구시의 태도로 적절히 처리해야 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일 FTA를 구축해 우호관계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박근혜 당선자가 현재의 국제의 정세를 충분히 이해하고 한중관계, 대북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공격적인 태도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5년 동안 주변국과의 문제에 있어 강경한 태도를 보여 동북아 정세의 악화를 불러왔다"며 "한국은 이 과정에서 이득을 얻은게 없으며 오히려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손해를 봤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정학적 환경과 한국의 전략적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솔한 선택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의 새 지도자는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위협을 받는지?', '중국의 굴기가 한국의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국이 중미 관계와 동북아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냉정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박 당선인은 현재의 기조에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공통된 생각으로 실제 그렇게 한다면 분명 환영할 일이다"며 "다만 단기적인 긴장감 해소보다 예측가능한 한반도 정세, 한중관계의 전략적 측면과 민간교류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한국 입장에서 북한의 돌발행동은 불만스럽겠지만 한국은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위협에 대해 깊은 공포감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북한이 비록 핵실험을 하고 위성을 발사했지만 동북아의 진정한 약자는 북한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미관계에 대해서도 "한미 군사동맹은 한국이 중미관계에 있어서 진정한 균형을 이루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며 "한국은 이 부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한다면 실질적 행동으로 중국에 더 많은 선의를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박근혜 당선인은 이같은 주위 환경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며 중국이 한국을 존중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굴기가 한국에 이익을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은 인식은 한국에 반드시 혜택을 가져올 것이며 한국은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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