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해 시위하는 중국인들
상하이에서 일본인이 중국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15일 주상하이일본총영사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저녁 주중 일본기업에서 근무하는 일본 직원 4명이 상하이 와이탄(外滩)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중국인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이 얘기를 나누며 식사하던 중, 한 중국인이 이들의 테이블로 와서 "일본인이냐?"고 물은 후, 갑자기 발로 차고 때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맥주병을 던지고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폭행으로 인해 최소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교도통신은 추가로 "일본 직원과 함께 온 중국인도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손 부위를 다쳤다"고 전했다.
상하이공안국은 일본인을 폭행한 가해자들을 현장에서 검거해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상하이에서 일본인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12일 후, 한달여만이다. 주상하이일본총영사관에 따르면 당시 일본인 남성이 외출했다가 상하이 시민에게 구타당하는 등 일본인 4명이 폭행으로 부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 방침으로 고조된 반일감정이 아직 가라앉지 않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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