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댜오위다오
"중국과 일본간에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이 지구전으로 들어섰으며 양국이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일본연구소 후지핑(胡继平) 소장이 16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후지핑 소장은 "일본이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분쟁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 아래 중국의 항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나 최근 유럽, 미국 등 다수 국가에서 우리(중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이면서 외무상이 직접 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를 얻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매체에서는 타협을 거론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 일본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동안 분쟁 자체를 부인해오던 일본이 이를 인정하더라도 중국이 현재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 소장은 일본이 한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인만큼 지구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전 중에서 우리(중국)가 우세한 것은 맞지만 (일본을) 경솔히 대하면 안 된다"며 "일본의 외교 선전능력과 공공외교 역량은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구전이 이어져 중일관계가 악화되고 중국인들의 일본제품 거부가 계속될 경우, 일본이 커다란 타격을 입겠지만 일본이 쉽게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후 소장은 센카쿠 분쟁으로 인한 국지전이나 대규모 전장 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일본, 미국 어느 나라도 대규모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해감선과 같은 수단을 통한 다툼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전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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