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와 CCPIT, 20일 북경서 ‘한-중 경제계 지도자 회의’ 개최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중국 CCPIT(회장 완지폐이)의 공동주최, 주중한국대사관과 중국한국상회의 후원으로는 8월20일 중국 베이징(北京) 베이징호텔(北京飯店)에서 ‘한-중 경제계 지도자 회의’가 개최됐으며 대한상의는 이번 대회에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박홍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등(3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진출 우리기업의 대표 경제단체인 중국한국상회 왕윤종 회장, 진출기업 대표로 백효흠 북경현대 사장, 남영우 LG전자 총재, 금춘수 한화그룹(중국) 총재, 강준영 삼성(중국) 부총재 등 50여인도 참석했다. 완지페이(萬季飛)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슝주링(熊九玲) 북경 CCPIT 회장, 쉬칭(徐清) 산동성 CCPIT 회장, 우궈디(吴国迪) 중국국제에너지그룹 동사국 주석 등 중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아부라이티 아부두러시티(阿不來提•阿不都熱西提)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장신치(張新起) 칭다오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의 교역규모는 수교 후 20년 동안 35배나 증가해 2,200억불을 넘어섰으며 2015년에는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중 수교 후 몇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두 나라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미래의 유망산업, 새로운 성장분야에서 양국기업이 손을 잡는다면 각자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FTA를 통해 양국간 무역․투자 장벽을 낮추고 경제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라이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도 축사를 통해 ‘양국 수교 20주년을 축하하면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한중 기업인이 협력하여 이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완지페이 CCPIT 회장은 ‘중한 양국은 에너지 절감, 환경보호, 재생가능에너지, 바이오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신흥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자’라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져 김상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이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가 성숙기로 진입해 투자규모가 정체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중 FTA를 통해 저비용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산업과 서비스,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은 “현재 한중 양국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최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는 중”이라며 “전략적 육성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고 진입규제, 영업규제 등의 개선을 통해 양국간 서비스산업 협력환경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중 경제계 지도자회의 개최후 회의참석 200명 내외 한.중 경제인들은 같은 호텔에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행사를 가졌으며 리셉션과 만찬을 통해 한.중 양국 정부 인사와 양국 경제인들간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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