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로 기업들의 올해 임금인상 기준선이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되고 있다.
중국인력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12개 도시가 올해 기업임금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고 대부분 도시의 임금인상 기준선이 지난해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25일 보도했다.
21일까지 윈난(云南), 톈진(天津), 베이징(北京), 산둥(山东) 등을 비롯한 12개 도시가 기업임금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임금인상 기준선은 14% 내외로 제시됐고 상한선은 대부분이 20%를 초과, 하한선은 5% 내외, 그 중 닝샤(宁夏)는 하한선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대부분 도시의 임금인상 기준선은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됐다. 그 중 허베이(河北), 산시(陕西), 상하이(上海) 등 도시의 하향 조정폭이 비교적 컸고 기준선 또는 상한선은 지난해보다 2~3%P 낮았다. 이 밖에 임금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도시도 지난해 상반기의 16개보다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인상 기준선에 대한 하향 조정은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는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1~4월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들었고 4월 감소폭은 2.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조적 감세 강화를 통해 기업이익이 현상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수익배분시스템 개혁에 대해서도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수익배분시스템 개혁안에 대한 검토는 최근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전인대재경위원회 허컹(贺铿) 부주임에 따르면 수익배분시스템 개혁안은 이달말 열리게 될 전인대상무위원회 회의에 상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늦어도 연내 발표될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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