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교사의 월급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뉴욕타임즈(NYT)에서 3일 자체적으로 세계 28개 주요 국가의 교사 평균 임금을 '화폐구매력(PPP)'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대학교사의 초봉은 259달러(29만2천원)로 조사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연차가 있는 대학교사의 평균 월급은 720달러(81만3천원)로 조사 국가 중 세번째로 낮았다.
1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경우, 대학교사 초봉이 5천733달러(647만5천원), 연차가 있는 대학교사의 평균 월급이 7천196달러(812만원)임을 감안하면 중국과는 각각 22배, 10배 가량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미국 시카고대학 국제고등교육연구센터 필립 알트바크 교수는 "중국 명문대의 경우 교사들의 평균 월급은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평균 월급이 낮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지방정부와 교육 당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국의 대학 교사는 일반적으로 겸직을 하며 부수적인 수입을 올린다"며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중국의 대학 교사들도 겸직을 한다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시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만3천944위안(967만4천원), 평균 월급은 4천495위안(80만6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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