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권력은 쇠퇴하고 있다", "인터넷이 중국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중국 시장은 (미국보다) 유럽과 더 닮았다", "중국 소비자는 이해 불가능하다", "중국식 경제 성장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서양의 중국에 대한 10대 오해' 중 일부다. 포브스는 "최근 중국의 성장에 대한 오해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서양인들의 중국에 대한 오해와 이에 대한 견해를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권력이 쇠퇴하고 있다?
포브스는 중국인들이 사회 질서 안정과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이같은 이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사회개혁 작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급진적 사회 현상은 개별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식 개인주의가 중국에 뿌리 깊게 자리잡았다?
중국 젊은이들은 저우제룬(周杰伦)과 같은 인기스타를 쫓아다니고 몸에 문신을 새기는 현상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는 젊은이들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식일 뿐, 미국식 개인주의 사고가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은 아니라고 포브스는 풀이했다.
포브스는 젊은이들의 개성 표출이 젊은 시절의 사회적 반항심일 뿐, 개인주의 사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 중국인은 신앙이 없다?
포브스는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 중국인의 전통가치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며, 여전히 조화로운 사회 건설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하고 "개인주의에 반대하는 사상도 여전히 보편적이며, 개인의 가치 실현은 인기, 부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은 중국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인터넷이 중국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고는 할 수 없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또한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개인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 민감한 문제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은 유럽을 더 닮았다?
포브스는 중국이 지리적, 정치적 차이를 제외하고는 미국처럼 통일된 국가로 중국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분명 중국의 각 성(省)간에 상호 경쟁은 존재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문화적 분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미국보다 유럽을 더 닮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포브스는 "중국 여성 소비자들이 보석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을 원하는 경향이 강할 뿐, 온갖 보석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 여성이 선호하는 악세사리 1위는 다이아몬드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남성 소비자도 아우디, BMW 등을 몰며 자신의 신분을 들어내는 경향은 있지만 마세라티 등과 같은 최고가 자동차를 몰며 부를 과시하는 경향은 없다."며 "중국 소비자의 이러한 특징을 이해하면 중국인의 소비습관과 품격을 잘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식 경제 성장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며,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빈부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중국 기업의 발전으로 미국인 실업자가 늘었다?
포브스는 "중국은 신재생에너지·IT 등 분야는 여전히 미국에 비해 10년 이상의 격차가 있다"고 밝히고 "외신에서 보도한 중국 기업의 위협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세계 유일의 강대국이 될 것이다?
포브스는 "전세계 공동의 이익을 중시한 미국이 전세계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스스로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더 중요시 한다"며 "중국이 분명 세계 강대국이 되겠지만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는 위협적이다?
중국이 현재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해 미국에 도전하거나 인근 국가를 침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중국의 '평화주의'는 자국의 발전과 보호를 의미하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봐도 중국인에게는 호전적 기질이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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