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상하이의 야경
중국에서 내집 마련하기 가장 어려운 도시는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Savills)가 19일 중국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과 각 지역의 중위소득 가정의 연소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하이의 PIR이 3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저우(广州)의 PIR은 28, 베이징은 20으로 뒤를 이었다.
PIR(Price to Income Ratio)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평균 수준의 주택을 연평균 소득으로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상하이의 PIR이 30이라면 중위소득 가정 하나당 100평방미터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30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해외 국가와 비교해보면 중국의 PIR은 매우 높은 편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PIR이 11이며, 호주 시드니는 10보다 조금 낮다. 스위스 취리히는 스톡홀름, 시드니보다 더 낮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杭州) 등 1·2선급 도시의 PIR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소득 가정에게는 PIR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고 지적했다.
세빌스 중국본부 류더양(刘德扬)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중국 1선급 도시의 집값은 올해 1~20% 가량 하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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