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가격이 30% 하락의 경우 관련 여러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유명 경제전문가 예탄(叶檀)은 최근 열린 ‘2012년 중국은행 경제 포럼’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이 30% 하락하기만 하면 철강, 화학공업, 건축 등 관련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13일 남방일보(南方日报)가 보도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은 정부 차원에서 이미 확정된 정책 방향이지만 설붕식의 부동산 가격하락은 아니어야 하며 급상승 또는 급락의 급격한 변화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히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월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70개 대•중도시에서 1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48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22개로 70개 모두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멈췄다. 베이징의 경우 기존 주택가격은 지난해 8월을 시점으로 올 1월까지 전월 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
예탄 평론가는 ‘부동산 산업이 휘청거리게 되면 관련 여러 산업의 붕괴가 시작되면서 중국의 경제 기반이 불안정해질 것이다. 또한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꼭 필요해 현 시점에서는 주택가격이 안정 속 소폭으로 하락하도록 유도하면서 관련 산업과 지방 정부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러 도시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폭 조정이 중앙 정부의 간섭을 받고 중단된데 대해 그는 소폭 조정에 나선 도시는 많았지만 정부 간섭으로 무산된 도시는 몇개 밖에 안된다며 부동산 거시 조정 정책의 마지막선만 넘지 않는다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그때 당시 틈새를 이용하고자 하는 상하이, 우후(芜湖) 시정부의 행위를 묵인했을 경우 눈치를 보고 있던 각 지방 정부는 곧바로 뒤따라 나설 것이고 이는 투기성 거래 증가로 이어질 것이므로 뒷수습은 감당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정책의 마지막선은 거래량 안정세 유지, 주택가격의 급상승 또는 급락을 막는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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