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블릿PC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16일 IT시장 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观智酷)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아이패드의 지난 3분기 중국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71.78%로 전분기보다 3.4% 감소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인 이런이번(壹人壹本)

2위는 중국 로컬 브랜드인 이런이번(壹人壹本)으로 전분기보다 점유율이 5.7%올랐으며, 삼성은 전분기보다 10.8% 증가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런이번'은 터치 기능 체험과 비즈니스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총판매액이 전분기보다 17.2%증가했다.

이관즈쿠의 왕잉(王颖) 분석가는 "삼성, 아수스(ASUS, 중국명 华硕), 레노보(lenovo, 중국명 联想) 등 업체들이 상품디자인, 부품가격협상, 홍보마케팅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블릿PC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면서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에 애플 컴퓨터 제품군 중 아이패드2의 판매율이 전분기의 72%에서 85%로 올랐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다음에 출시될 제품 품질에 대한 기대치와 요구가 더 높아진 것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관즈쿠의 통계에 따르면 태블릿PC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모토로라를 비롯해 아이궈저(爱国者), 란모(蓝魔), 타이뎬(台电) 등 중국 로컬브랜드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