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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양대 공중파 방송사인 TVB(無線電視)와 ATV(亞州電視)가 무려 24개의 한국 드라마를 방송 중인 것으로 드러나 제2차 한류 붐을 예상케 하고 있다.
22일 주홍콩 총영사관에 따르면 TVB와 ATV의 9개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우리나라 드라마는 `아이리스’ `에덴의 동쪽" `솔약국집 아들들’ `아줌마가 간다’ 등 24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무한도전’ `K-팝’ 등 오락 프로그램까지 합칠 경우 홍콩의 양대 공중파 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29개에 이른다.
우리나라 드라마들은 방영될 때마다 신문이나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시청평이 잇따라 올려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재혁 영사(문화홍보관)는 "한류의 진원지였던 홍콩의 양대 공중파 방송에서 무려 24개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중화권에서 2차 한류붐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05년 4월부터 홍콩에서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은 홍콩 방송사상 아직도 깨지지 않는 50.2%라는 전무후무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중화권에 한류 돌풍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도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현지 극장에서는 `워낭소리’가 상영돼 호평을 받았으며 4월 15일부터는 홍콩의 12개 극장에서 `백야행’이 상영되고 있다.
또 3월 22일 열린 제4회 홍콩 아시아 영화상에서는 `마더’가 최우수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K-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음악과 가수들이 현지에 소개되면서 `원더걸스’ 등 대중음악 가수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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