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홍콩의 야경
베이징, 상하이, 홍콩, 서울, 타이베이, 싱가포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물가와 임금수준을 비교한 보고서가 나왔다.
홍콩 원후이바오(文汇报)는 스위스 최대 은행 UBS에서 17일(현지시간) 전세계 73개 주요 도시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가격과 소득 수준을 합산해 물가 순위를 매긴 '2011 물가와 소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화권에서는 홍콩이 3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49위, 베이징이 58위를 차지해 비교적 낮은 순위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6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가 10위, 서울이 35위를 차지했다.
소득 수준에서는 홍콩이 43위를 차지해 서울과 타이베이(台北)보다 낮았으며, 중국 본토에서는 최근 2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보임에 따라 상하이가 58위, 베이징은 63위로 이전보다 높아졌다.
1인당 구매력에서도 홍콩이 서울, 싱가포르보다 높은 40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는 61위, 베이징은 63위를 차지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으며,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이 뒤를 이었다.
UBS 측은 "스위스 도시가 5위권 내에 두 개나 이름을 올린데는 지난해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위스프랑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위스프랑은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 대비 약 20% 가량 평가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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