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올해 중국 최고의 재벌가로 꼽힌 량원건
중국 최고의 재벌가는 '싼이(三一, Sany)중공업'을 이끌고 있는 량원건(梁稳根)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지 리차이저우바오(理财周报)가 자체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중국 3천대 재벌가'에 따르면 '싼이중공업' 량원건 가족이 598억5천1백만위안(9조7천6백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싼이중공업'은 제조업 분야에서 전세계 50위권 안에 드는 기계 제조업체로 콘크리트 기계 제조부문에서는 전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판매 역시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량원건은 '싼이중공업' 주식 36.61%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중국 최고 갑부인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42) 대표가 536억위안(874조1천6백억원)을 보유해 2위에 올랐으며, 최근 '박지성 영입설'로 관심을 모은 부동산기업 헝다(恒大)그룹의 쉬자인(许家印, 53) 회장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리옌훙의 경우 지난 2009년 27위에서 지난해 6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해는 2위에 올랐다.
중국 부동산업계 신뢰도 1위 기업인 룽후(龙湖)그룹의 우야쥔(吴亚军) 회장, '쌀과자'로 유명한 왕왕(旺旺)그룹 차이옌밍(蔡衍明) 사장, 중국 대표 메신저 'QQ'를 운영하는 텅쉰(腾讯)그룹 마화텅(马化腾) 회장, 중국 최대 여성화 제조상인 바이리(百丽, BeLLE)그룹 덩야오(邓耀) 회장, 유명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碧桂园)그룹 양후이옌(杨惠妍) 회장,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쑤닝(苏宁)전기 장진둥(张近东) 회장 등이 10대 재벌가에 들었다.
한편 리차이저우바오가 4번째로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개인재산 1천만위안(17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가족 재산을 조사한 것으로 지난 2008년 첫 발표 당시에는 조사 대상이 5천가정을 겨우 넘었으나 올해는 조사대상만 2만3천179가정에 달해 4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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