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인구 수가 13억7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에서 28일 공식으로 발표한 '제6차 전국인구조사(全国人口普查)'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인구 수는 13억3천972만4천85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台湾) 지역의 인구 조사도 이뤄졌으며, 홍콩 709만7천6백명, 마카오 55만2천3벡명, 타이완 2천316만2천123명을 합치면 전체 인구 수는 13억7천53만6천875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적용할 경우 지난 2000년 시행한 '제5차 전국인구조사' 때의 중국 인구 수보다 5.84% 증가한 7천39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한국과 북한의 인구를 합친 것보다 늘어난 셈이다. 한국의 인구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 4천821만9천명이며, 북한의 인구 수는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약 2천3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 연평균 성장률은 0.57%로 지난 1990년부터 2000년 사이의 평균 성장률인 1.07%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초기 집계 후 지정된 402곳의 조사지점으로부터 재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나온 수치다"며 "재확인 절차 가운데서도 오차율이 0.12%에 불과했던만큼 정확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锦涛) 국가 주석은 지난 26일 열린 '제28차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회의'서 "저출산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인력자원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 중국의 현행 인구 억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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