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유재산 1천만위안(17억원) 이상의 천만장자가 1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에서 12일 발표한 '2011 후룬재산보고(胡润财富报告)'에 따르면 중국의 천만장자가 전년 대비 9.7% 증가한 96만명에 달하며, 억만장자(자산 170억원 이상)도 전년 대비 9/1% 증가한 6만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대로라면 중국 인구 1천4백명당 1명이 천만장자가 되는 셈이며 2007년 통계 인구수가 968,203 명인 성남시의 인구와 맞먹는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천만장자 17만명, 억만장자 1만명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천만장자 15만7천명, 억만장자 9천명을 보유한 광둥(广东)성이 2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천만장자 13만2천명, 억만장자 7천8백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베이징, 광둥, 상하이 3곳은 중국 전체 천만장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룬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천만장자와 억만장자 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천만장자 1백만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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