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14일 위성이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연기가 나는 것이 원전 3호기 외곽건물 폭발 현장이며, 이곳에서부터 유출된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발 방사능 물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28일 홈페이지는 통해 중국 동남부 연안에 위치한 상하이,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광둥(广东), 광시장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등 지역의 공기 중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물질은 헤이룽장성과 동일한 인공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로 유출 농도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핵안전국은 관계자는 방사능 물질 검출과 관련해 "현재 일본 중북부 지방에서 강한 편서풍이 불면서 동남부 연안 쪽으로 방사능 물질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헤이룽장성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며, 식품이나 음용수가 오염될 가능성 역시 극히 희박하니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위생부 덩하이화(邓海华) 대변인은 "만약을 대비해 해당 지역별로 방사능 치료 병원을 지정한 상태이며, 24시간 방사능 유출 정도를 감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의 통제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핵안전국 관계자는 일본 현지 기상국 예보를 인용해 "오는 30일까지 편서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남부 연안 도시가 방사능 유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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