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14일 위성이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연기가 나는 것이 원전 3호기 외곽건물 폭발 현장이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잇따르면서 중국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의 14일 저녁 브리핑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폭발에 이어 3호기까지 추가로 폭발해 '방사능 유출' 공포가 확산되자 즉각 중국 연안 도시를 중심으로 점검에 나섰다.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12일 1호기 폭발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중국에 유입될 확률은 극히 적었지만 추가 폭발 이후 바람을 타고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수시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이상 징후가 발견된 곳은 없으며, 만약 유출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지역 봉쇄, 시민 대피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원자력산업안전원(NISA)의 15일 보고에 따르면 원전 폭발 현장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5일 오전 2호기와 3호기 사이 지점서 30밀리시버트가 검출됐으며, 3호기 주변에서는 4백밀리시버트가 검출됐다.
'밀리시버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량 단위인 '마이크로시버트'의 1천배로 4백밀리시버트를 마이크로시버트 단위로 환산하면 40만마이크로시버트다.
이는 일반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쐬는 방사선량인 연간 평균 1천마이크로시버트의 4백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정도 양이면 백혈구 감소 등 신체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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