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선정 2010년 10대 뉴스
2010년 최고 화두는 ‘상하이 엑스포’와 ‘물가’다. 올 한해 중국언론과 교민신문을 통해 가장 많이 등장한 뉴스도 이 두 가지다. 본지는 201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상하이저널 인터넷 뉴스에 오른 기사 중 노출 건수와 조회수를 토대로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중 ‘엑스포’는 중국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가장 화제가 된 소식으로 꼽혔다. 뒤를 이어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선정됐다.
상하이 엑스포는 2010년 1월부터 준비과정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았으며, 화려한 개막식과 개최기간 6개월 내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관, 기업연합관, 서울시홍보관은 연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어 약 1700만명(국가관 725만명, 기업관 471만명, 도시관 500만명)이 다녀가 엑스포 전체 관람객의 23%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관람객 수뿐만 아니라 상하이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이나 중국언론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은 엑스포조직위에서 선정한 디자인부문(A조)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국기업연합관은 ‘가장 체험이 풍부한 지혜의 전시관’으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위에 선정된 ‘물가’ 역시 연초부터 현재까지도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자고 나면 뛰는 식료품가격은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매달 신기록을 갱신하며 최근 5%대까지 치고 올랐다. 이처럼 급격히 치솟는 물가로 중국인들의 물가만족도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CPI 상승률은 중국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1월 CPI 상승률이 5%를 돌파하면서 한국 주식이 폭락한 것 역시 이제 중국은 교민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다.
내년 CPI 상승률이 6%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물가는 2011년에도 지속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내년 ‘물가상승 억제’와 ‘경제성장 둔화’ 등 거품과 싸우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교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대 뉴스 중 세번째는 올 상반기 교민사회에 화제가 되어 현재까지도 해결방안 찾기에 고심 중인 ‘한국위성TV’가 선정됐다. 한국인 위성업체의 잠적으로 수면위로 오른 한국위성TV 문제는 한국에서 가입해 기기를 중국으로 반입해 들어와 매월 한국통장에서 자동이체 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 외 중국 경제관련 뉴스 중에는 올해 전국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과 부동산 가격억제를 위한 규제 강화가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또 교민생활에 변화를 가져다 준 지하철 10호선 개통과 홍차오공항 2청사 오픈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교민사회 희소식으로는 운전면허 필기시험 기출문제 한국어버전 무료 제공되면서 운전면허 취득이 한층 수월해진 것. 또 상하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는 것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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