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야경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가 미국의 보스턴(Boston)의 물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동방일보(东方日报)는 23일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왕페이(王佩)란 네티즌의 조사결과를 인용, 항저우시의 생필품과 부동산 가격이 보스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보스턴에 있는 우유, 달걀, 육류 등 19종의 식품가격을 인민폐로 환산한 결과, 육류와 달걀이 보스턴보다 2배 이상 비쌌으며, 분유의 경우 3배나 차이가 났다.
또한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항저우 저장(浙江)대학 주변에 있는 98제곱미터 면적의 아파트가 350만위안(6억원)인데 비해 보스턴 하버드 대학 근처 99제곱미터 면적 아파트는 인민폐로 275만위안(4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 역시 항저우가 보스턴을 추월했다.
왕페이 씨는 "현재 미국 보스턴에 거주 중인 친구 나나(纳纳)와 함께 각자 거주지 주변의 마트에서 같은 품종의 상품을 조사해본 후 얻은 결론으로 조금의 조작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항저우시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1인당 평균 수입은 2만7천위안(468만원)인데 비해 보스턴은 21만4천위안(3천7백만원)이다"며 "수입에 비해 물가가 터무니없이 높다보니 중산층을 제외하고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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