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잠재된 왕성한 수요가 지금의 정책 긴축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으며 중국 경제가 이미 성장 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커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은 10.1%, 2011년에는 10%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차오훙(喬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긴축강도가 높아지고 인플레율이 고공행진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1, 2개월 전에 비해 성장과 인플레 관계가 다소 개선돼 중국 경제 성장의 저점이 이미 지난 것 같다”면서 “실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므로 지금의 정책 조합이 경제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정정책과 투자정책이 서서히 완화되고 인플레 압력이 사라지고 나면 한층 완화된 정책으로 경제를 뒷받침해 중국 실물경제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차오훙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지만 식품가격 급등에 일조한 홍수요인이 점차 사라지면 CPI 동기대비 상승률이 10월에는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벌써 3개월째 하락세인 수출 증가율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EU 및 아시아 선진국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세계 다른 지역 수출비중이 상승했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향후 수개월 안에 즉각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그는 “에너지 절약/오염감축 등 조치 강도를 높이면 경제 성장이 소폭 둔화될 수 있고 부동산정책이 더 강화될 경우 경기 하강 리스크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산업화 국가의 수요 위축은 중국이 내수를 진작할 더 큰 공간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며 신흥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이 꾸준히 확대돼 어느 정도로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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