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행감독원이 최근 부동산 대출, 특히 개발상 대출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신화망(新华网)은 1일 중국은감원의 발표를 인용,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조정기에 일부 개발상의 자금 경색이 나타났고 조달 비용이 높은 신탁융자를 제외하고 적지 않은 소규모 개발상이 주식 양도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감원이 최근 개최한 제3차 경제금융회의에서 부동산 대출 리스크가 주목해야 할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전반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동산 가격이 30% 떨어지고 이자율 8% 상승이라는 전제하에 은행의 부동산 불량 대출률 2.2%P 상승, 세전이익 20%가 감소하고 46개 농촌상업은행의 경우 불량 대출률 3.5%P 상승, 대출손실률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감원은 상하이 부동산 대출 리스크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상하이 은감국 장얜칭 국장은 “부동산 대출 리스크가 수면위로 급속히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4월 발표된 신규 부동산 대출 정책 이후 상하이 주택개발 대출 총량은 4-6월까지 각각 1.72억 위엔, 6.32억 위엔, 14.04억 위엔으로 매월 상승하고 있고 개발상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75%의 개발 용지 확보용 대출도 2009년 이후 이루어져 토지확보 비용이 높아 향후 더 큰 상환 압력과 담보물 가치 하락 위험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개발상의 자금 회수가 순조롭지 않아 개발상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또한 은행 대출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은행 쟈오칭밍 고급연구원은 “현재 신탁회사를 통한 자금조달만이 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이 15% 전후로 조달 비용이 높다. 이는 부동산기업의 융자 원가가 약 28%에 달해 부동산 가격 하락, 판매 위축 등으로 인해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장기전으로 이어 질것으로 보고 부동산 개발 대출에 신중히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얼마 전, 각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동산 가격의 30% 하락은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교통은행의 부동산 대출 스트레스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30% 하락하면 개발상 대출 불량율이 1.2%P 증가하고 개인 담보 대출 불량율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35% 하락하더라도 공상은행 자체적으로 이겨 낼 수 있는 범위 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바수송 부소장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일정 수준을 지나면 불량채권율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에 비해 중국 부동산 대출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고 중국 은행업계의 노력으로 리스크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되는 등 중국 부동산 대출 리스크는 관리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상하이 은감국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 30% 하락 시 주요 내외자 은행들 모두 대출 불량률이 1.04%에서 1.41%로 올라가고 약 50억 위엔 손실이 증가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 은행 세전 이익의 8% 정도에 지나지 않아 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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