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얼마 전 중국 중앙은행이 올 상반기 신규 부동산 대출이 ‘마이너스 증가’했다고 발표한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자 중국 중앙은행은 공식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수정하고 올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개발대출은 플러스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대비 급감했다고 해명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 사이트는 23일 발표한 올 상반기 부동산 개발대출 신규 증가액 ‘1,625억 위안’을 ‘4,423억 위안’으로 수정했으나 1조 3,800억 위안의 올 상반기 부동산 위안화 대출총액 및 9,323억 위안의 개인 부동산 대출액은 그대로 두었다.
23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금융기관 대출 투입방향 통계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부동산 개발에 투입된 위안화 신규 대출은 1,625억 위안이고 ‘1분기 대출 투입방향 통계 보고서’에서 밝힌 1분기 부동산 개발에 투입된 위안화 신규 대출 3,207억 위안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해 이런 ‘마이너스 증가’에 대해 언론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수정한 데이터로 계산해도 올 2분기 중국의 부동산 개발 대출 성장률은 급감했다. 상반기 신규 부동산 개발대출 4,423억 위안에서 1분기의 3,207억 위안을 뺀 나머지는 2분기 부동산 개발 대출 1,216억 위안이며 이는 1분기 대비 62%나 줄어들었다.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6월 말 부동산 개발대출 잔액은 동기 대비 26.1% 늘어났고 이는 올 상반기 말과 3월 말보다 각각 4.5%p와 5.0%p 낮다. 시장 관계자는 “2분기 중국정부가 부동산 조정조치를 발표한 것이 부동산 개발 대출이 점차 줄어든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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