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은행들이 다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8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의 은행들은 잠정 중단했던 3주택 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2주택의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기존의 ‘엄격시행’이라는 강경입장에서 벗어나 ‘적정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상하이의 다수 은행들은 3주택의 대출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으며 신용이 좋은 고객의 경우에는 대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3주택 대출의 경우 ‘기준금리보다 20%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고 최고 40%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대출자의 신용상황, 구매 주택 상황 등에 따라 적용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또 “만일 첫번째 주택 대출을 모두 상환한 상태라면 최고 45%의 대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행 가운데서 3주택 대출에 가장 너그러운 것은 선전발전은행(深发展)이다. 선전발전은행 대출부 관계자에 따르면 “3주택에 통상 20% 인상된 대출금리(7.128%)를 적용하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나 대출금액이 큰 고객은 고정금리(6.21%) 대출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5년만기이상 상업대출 금리 5.94%보다 4.55% 높은 것이다.
중국은행의 한 지점은 “원칙적으로 3주택 대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만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2채의 주택 중 하나만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상태라면 새로 구입하는 주택도 2주택으로 간주해 대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은행별로 다주택 대출완화 정도는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게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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