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시중 은행들이 3주택자에 대한 주택대출을 재개했다는 증권시보의 보도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세번째 주택 구입부터 대출을 잠정 중단했지만 최근 대도시 시중 은행들이 관련 대출을 재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전(深圳)에서 발행되는 증권시보(证券时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의 시중 은행들이 최근 3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시작한데 이어 선전, 베이징의 일부 은행도 대출을 재개했다.
증권시보는 전날 선전의 일부 은행에서 확인해본 결과 두번째 이상 주택 구입시 계약금을 집값 50% 지급하는 규정만 유지된채 3주택자에 대한 주택 대출을 시행하고 있었다.
베이징의 일부 은행 역시도 2번째 주택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 중앙은행 대출금리보다 1.1배 높게하고 주택 구입시 계약금을 집값 50% 지급하는 규정을 유치한채 3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허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4월17일 베이징, 선전 등 부동산시장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에 대해 세번째 주택 구입부터 대출을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했으며, 사흘전인 14일, 부동산시장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두번째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중앙은행 대출금리보다 1.1배 높게 책정하도록 했다.
또 90㎡ 이상의 첫번째 주택 구입시 계약금을 집값의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두번째 주택 구입시 계약금은 집값의 40%에서 50%로 높였다.
하지만 3개월여 만에 대도시 시중 은행들이 3주택자 주택대출을 시작했다는 중국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어 중국 당국이 관련 규정을 폐지한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오보인지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전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4월 부동산 억제책이 발표된 이후 지역내 주요 은행은 세번째 주택 대출을 금지했지만 얼마 지난후 일부 은행들은 암암리에 관련 업무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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