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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전첨망(前瞻网)
최근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전첨망(前瞻网)은 최근 샤오미 자동차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6월 첫째 주(5월 27일~6월 2일)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이 2200대까지 감소하면서 초반 고속 성장세를 멈추고 가파른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신세력 브랜드 TOP10 순위에서 샤오미는 꼴찌를 겨우 면한 9위까지 떨어졌다.
중국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비야디(BYD)의 6월 첫째 주 판매량은 5만 3400대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어 지리(吉利) 자동차가 1만 6000대로 큰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이 하락한 것은 생산 능력 문제와 단일한 제품 라인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보편적 의견이다. 앞서 샤오미는 2교대제 생산에 돌입했으나 공장 건설, 공급망 문제 등으로 여전히 생산 능력이 시장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실제 일부 소비자는 지나치게 긴 대기 시간으로 기존 주문을 취소하거나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 자동차 제품 라인이 상대적으로 단일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샤오미 첫 전기차 SU7은 지난 3월 28일 정식 출시된 뒤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며 출시 당일 27분 만에 주문량 5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5월 31일까지 샤오미 SU7 인도량은 1만 5688대로 6월 1일부터 2교대제에 돌입하면서 6월 월간 인도량 1만 대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 레이쥔(雷军) 샤오미 그룹 회장은 지난 1일 2024년 미래 자동차 선구자 대회에서 “올해 연간 최소 10만 대를 인도할 것이며 12만 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달성한 샤오미에게 판매량 감소는 그간 밀린 주문과 인도 압박을 소화하는 ‘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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