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아태지역 담당 연구원은 “7월 중국 인플레이션율이 조금 상승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도 6월 2.9%에서 3.2%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동기 대비 6.6% 상승해 6월의 6.4%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경제 분석 전문가 장쥔(章俊)과 왕칭(王慶)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남부지역의 폭우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최근 채소가격이 일주일 만에 5.5%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육류가격도 올랐다. 채소가격과 육류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7월 식품가격 동기 대비 상승률이 6.3%(6월은 5.7%였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임대료도 7월에 1.8%(6월은 1.6%였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비식품가격의 인플레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PPI는 안정세를 보여 6주 연속 반락하였다가 지난주 다시 0.1% 상승하였다. 광산물 가격이 그 요인으로 꼽히는데 지난주 광산물 가격이 지지난 주보다 2.6% 상승하였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나타난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2010년과 2011년 인플레 전망치도 모두 조정하였다. 2010년 CPI의 상승폭을 기존 3.3%에서 2.8%로, 2011년 CPI는 3.5%에서 3.0%로 모두 하향 조정하였다. 이 두 전문가는 “분기별 CPI가 2011년 1분기 전에는 계속 떨어지다가 2분기가 지나면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중국의 CPI가 7, 8월에 약 3.4%로 정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3.0% 아래로 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두 전문가는 중국 각지에서 최저임금기준을 올리고 공공요금 가격 개혁 조치를 취하였지만 이런 요소가 향후 1년 내 인플레나 기업 이윤에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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