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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2023년 4분기(회계연도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저조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7일 2023년 4분기 매출이 2603억 5000만 위안(약 47조 9434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612억 4700만 위안(약 48조 108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479억 5100만 위안(약 8조 8301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4%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전자상거래 사업은 국내 성장은 둔화했고 해외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 타오텐그룹 매출은 1290억 7천만 위안(약 22조 2766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 증가했다. 타오바오와 텐마오 플랫폼 셀러수는 줄곧 두 자릿수 증가했다. 현재 타오바오와 텐마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라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리윈(阿里云) 매출은 280억 6600만 위안(약 5조 1683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3% 증가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에비타(EBITA)이익은 23억 6400만 위안(약 4353억 3060만 원)으로 지난 해보다 86%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I구동과 공유 클라우드 우선이라는 전략하에 이익률 낮은 프로젝트 계약을 줄인 것이 성과를 낸 셈이다.
해외 쇼핑몰 사업 매출은 285억 1600만 위안(약 5조 2512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44% 증가했다. 전체 주문량은 24% 늘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모든 해외 쇼핑 플랫폼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의 주문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해외 10일 무료 배송 서비스인 ‘초이스(Choice)’가 인기였다. 전체 알리익스프레스 주문량의 절반이 초이스 서비스에서 나올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자사주 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 기간을 2027년 3월까지 연장했고 앞으로 3개 분기 동안 35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250억 달러 늘어난 650억 달러 규모까지 자사주를 매입한다.
2023년 4분기 알리바바는 자사주 2억 9270만 주를 29억 달러에 매입했고 2023년 한 해 동안 총 8억 9790만 주의 보통주를 매입했다. 총 95억 달러 규모다. 이미 수년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중국 IT기업 중 가장 많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얼마 전에는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과 차이종신(蔡宗信)회장이 약 2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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