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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다롄 항구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3만t급 유조선이 원유를 하역하면서 발생한 화재다. 이 화재로 유조선과 원유 저장 탱크를 연결하는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소유의 송유관 2개에서 6차례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장더장 부총리가 직접 화재 현장에 나가 진화작업을 지휘하고 다롄 인근도시 14곳에서 차출한 소방관 2000여명과 소방차 338대, 화재 진화용 액체를 실은 공군 항공기 2대가 동원돼 15시간 만에 화재는 진화됐다. 하지만, 송유관과 원유 저장 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가 17일까지 다롄항 부근 해역 50㎢가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20척의 선박을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기름띠는 확산되고 있으나, 오염원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멕시코만의 대규모 원유 유출사태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로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불길이 30m 높이까지 치솟으면서 다롄 도심이 인체에 해로운 화학가스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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