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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28일 미국 제조업체 자빌의 중국 자회사 자빌 써키트(捷普)를 158억 위안(2조 8000만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비야디는 28일 지주회사인 비야디전자가 청두, 우시에 위치한 자빌 써키트 싱가포르의 생산 및 제조 사업을 158억 위안 현금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이번 인수로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비야디 전자 거래처와 제품 구조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고 자빌 써키트는 “이는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빌 써키트 싱가포르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자빌의 완전자회사로 연구기관 MMI가 발표한 세계 50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명단에서 4위에 오른 기업이다. 자빌은 현재 30개 국가 및 지역에 100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야디 전자가 인수할 청두, 우시 제품 생산 및 제조 사업은 자빌 써키트의 중국 핵심 사업으로 청두 공장은 접착제, 양극산화, 오염 방지 코팅, 자동화, 배터리 관리 등 제품을, 우시 공장은 인쇄 회로 기판 조립, 상자 포장, 주문 배치 및 자동화 제조 시스템 등을 각각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청두 공장은 자빌 써키트의 중국 최대 공장으로 꼽힌다.
비야디와 자빌 써키트는 현재 기본 협정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최종 협정을 통해 최종 거래 가격, 거래 방안, 거래 조건, 외부 승인, 판매자 구조조정 방안 및 인도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일상하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야디 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북미 고객의 주요 제품 비중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한 뒤 올 2분기 이 비중은 더 늘었고 생산 능력 이용률이 전 분기 대비 안정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조립 총이익률이 뚜렷이 개선됐다. 또,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 사업이 전월 대비 일부 회복했고 모기업의 신에너지차 사업의 높은 수요에도 힘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빌 써키트 순이익은 335억 달러(44조 2600억원), 운영 이익은 14억 달러(1조 8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전자 제조 서비스(EMS)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자빌 써키트는 347억 달러(45조 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야디가 28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야디 영업이익은 2601억 2400만 위안(47조 1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2.7% 급증했고 순이익은 109억 5400만 위안(1조 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폭증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자동차 관련 제품, 기타 제품 사업 수익이 2088억 2400만 위안(37조 8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스마트폰 부품, 조립 및 기타 제품 사업은 510억 9000만 위안(9조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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