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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선전특구보(深圳特区报)
이미 포화시장이라고 여겨지던 외식 배달 사업에 계속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틱톡에 이어 이번에는 웨이신(微信)이 앱 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서 외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광저우, 선전을 중심으로 웨이신 미니프로그램에서 외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텐센트 책임자는 “현재 웨이신은 광저우, 선전에서 매장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라고 인정했다. 일종의 외식 배달 서비스지만 모든 서비스는 웨이신의 기존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뤄진다. 광저우와 선전 지역 고객은 웨이신 앱에서 ‘탐색(发现)- 미니프로그램(小程序)’를 눌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텐센트 측은 이번 서비스 출시가 직접 외식 배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줄을 그었다. 이미 외식 배달 기능을 갖춘 업체를 웨이신으로 연결해 고객 현지 위치에서 더욱 가까운 곳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결국 외식 배달 업계 진출을 의미해 징동, 틱톡에 이어 세 번째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IT기업이 되었다.
지난 7일 틱톡(중국명 더우인(抖音))이 오는 3월 1일 중국 전역에서 외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종의 공동구매 배송 형태로 이미 베이징, 상하이, 청두에서 테스트 중이며 상황에 따라 진출 도시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외식 배달 업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변화를 시도했다. 2022년 8월에는 어러머가 틱톡이 함께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6억 명(중국 기준)의 유저를 보유한 틱톡 플랫폼에서 주문하면 어러머가 바로 배송하는 현지 생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메이퇀은 콰이셔우(快手)와 손잡고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징동 역시 외식 배달 사업 진출을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IT 기업들이 탐내하는 시장은 단순한 외식 배달 시장이 아닌 '현지 생활 서비스' 사업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현지 생활 서비스 시장 규모는 19조 5000억 위안이었고 2025년에는 35조 3000억 위안까지 커질 것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플랫폼 기업이 광고, 온라인 쇼핑몰 외에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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