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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기상 악화로 인한 한국의 ‘금배추’ 현상으로 현지 많은 식당이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 관찰자망(观察者网)은 올여름 폭염, 폭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지 자영업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데이터를 인용해 27일 기준 한국 내 배추 10kg 평균 도매가가 전년도 동기 대비 112% 오른 2만 6720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인들의 ‘필수 반찬’인 김치를 더 이상 내놓지 않기로 한 일부 현지 식당도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김치 없으면 못 사는’ 한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 통계를 인용해 실제로 1~8월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 비중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수입액은 2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김치 수입액은 1337만 6000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4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당분간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 관세청의 전망도 덧붙였다.
매체는 한국 내 수입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교수는 “현재 물가 추세로 보면, 자영업자들에게 농산물 수입은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수입 농산물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즉시 알린다면 소비자들은 중국 등 수입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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