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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졸자의 초봉 수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2019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학의 '전국 대졸자 취업현황 조사'가 지난해 6월부터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광명일보(光明日报)는 5일 전했다. 중,서부 지역 19개 성(省份)의 34개 대학에서 2만 여명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박사, 석사, 학사, 전문대 졸업자의 월평균 급여는 각각 1만4823위안(약 278만원), 1만113위안, 5825위안(약 109만원), 3910위안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간값은 각각 1만5000위안, 9000위안, 5000위안, 3500위안이라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5일 전했다.
2021년 졸업생의 진로 구조는 2019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기업체 취업 비중은 32.1%로 2019년에 비해 5.3%P 감소했고, 상위 대학으로의 진학 비중은 29.3%로 2019년 대비 4%P 증가했다. 프리랜서의 비중은 다소 0.8%P 증가했다.
특히 2021년에는 '느린 취업'의 개념이 다소 증가했다. 졸업생의 7.9%가 취업대신 학업을 이어가거나 당분간 취업 보류라는 입장을 보인 비율이 2019년 대비 1.8%P 증가했다.
또한 졸업생의 진로는 학력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졌다. 석•박사의 기업체 취업률은 각각 64.5%, 54.6%로 확연한 우위를 보였고, 대학원 진학 확대의 영향으로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 비율은 35.3%, 전문대생은 자영업, 프리랜서 및 기타 유연 고용 비율이 24.0%로 기타 학력 졸업생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학교, 학과 및 취업 지역에 따라 초봉 수준에 차이를 보였다. 명문 대학 졸업자의 초봉 월급은 1만827위안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일류 대학 졸업자는 7346위안, 일반 대학 졸업자는 6043위안으로 집계됐다.
학과별로는 공학(工学), 이과(理学) 및 교차학과(交叉学)가 각각 8341위안, 7909위안, 7838위안으로 1위~3위를 차지했다. 대학 입시인 가오카오(高考)에서 인기가 높은 경제학 및 경영학은 소득 면에서는 특별한 우위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 초봉 월 급여는 동부지역이 7620위안, 중부지역이 5868위안, 서부지역이 5512위안으로 집계돼 동부지역 취업자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제전환 발전 및 산업구조 조정으로 인해 고용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21년의 취업 비중이 가장 높은 5대 업종은 교육(15.1%), 제조업(14.5%),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IT) (13.1%), 금융업(8.5%), 과학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7.4%)으로 나타났다. 이 5개 산업의 총 비중은 58.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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