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서 명문대 졸업장 350~400위안에 거래
"고용주, 졸업장만 보고 취업여부 결정"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대(北京大学), 칭화대(清华大学) 등 명문대 졸업장을 위조한 가짜 졸업장이 범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신명일보(新明日报)는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칭화대의 가짜 졸업장은 350위안~400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 위조기술도 뛰어나 해당 학교측에 확인하지 않으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정도다.
광둥(广东)성 선전(深圳) 뤄후(罗湖)구 화창(华强)북로 위치한 '증서·인감 제조' 간판을 내건 일부 업체들은 공공연하게 졸업장과 공공문서 등을 위조하고 있다. 이곳에서 명문대 졸업장은 350~400위안, 주문 하루만에 물건을 만들어 낸다
가짜 졸업장의 주고객은 홍콩인이다. 실제로 최근 한 구직자는 선전에서 가짜 의대졸업장을 구입했고, 당국에 의사자격증을 신청해 통과했다.
홍콩 행정부 인사 부문 관계자는 "중국의 명문대 학위는 홍콩에서 인정을 받으며, 특히 칭화대와 베이징대 졸업생들이 인기다"며 "현재 많은 홍콩 진출 기업들이 중국 명문대 출신 채용을 선호하는데 고용주들은 학위의 진위여부를 특별히 확인할 수 없어 대학졸업장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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