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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국 카카오그룹이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마이금융)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한국 및 국외에서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재 한국의 알리페이 가맹점 3만 4000여곳의 상호에서 고객의 편의에 따라 카카오페이 또는 알리페이로 선택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대지혜재경(大智慧财经)이 21일 보도했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국외에서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 시,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케 된다. 다시 말해 중국인은 즈푸바오(支付宝)로 카카오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한국인은 카카오페이 계좌로 알리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커머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면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카카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모바일 금융 혁신과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외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앤트파이낸셜그룹 해외사업부 더글라스 피긴 총재 역시 “한국은 앤트파이낸셜의 세계화 전략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카카오가 갖고 있는 강점과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서로가 간편 결제 시스템과 혁신 서비스 부문에서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하고 중한 양국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최근 몇 년간 인도, 태국 등 여러 국가와 제휴 협력하며 세계화 전략을 모색해왔다. 지난 2015년 1월 인도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티엠(Paytm)은 앤트파이낸셜과 협력한 후 2년새 기존 2000만 명의 이용자가 2억 가까이 늘어나는 기록을 세우면서 전세계 4대 전자머니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이어 지난 2016년 11월 태국 금융사 어센드머니(Ascend Money)도 앤트파이낸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5년 안에 태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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