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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여성갑부가 삼성과 애플의 실적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휴대폰 유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췬페이(周群飞)가 이끄는 란쓰과기(蓝思科技)의 올 1~3분기 순이익이 7억5천8백만위안(1천284억원)에서 8억6천7백만위안(1천468억원) 사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8천3백만위안(1천834억원)보다 2~30% 가량 감소했다.
또한 상반기 기업의 영업수입은 56억6천만위안(9천585억원), 실제 순이익은 2억4천7백만위안(4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66%, 63.92% 하락했다.
란쓰커지 측은 이에 대해 "올 상반기 전자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대리판매업체가 재고정리에 나서 판매수입 및 실적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란쓰커지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급하락했다. 지난 14일 기준 란쓰커지의 주가는 1주당 25.37위안(4천296원)으로 지난해 최고 50.2위안(8천5백원)을 기록했을 때에 비하면 반토막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개인자산 500억위안(8조5천억원)으로 중국 최고 여성갑부 자리에 올랐던 저우췬페이는 올해 개인자산 460억위안(7조7천896억원)으로 푸화(富华)국제그룹 이사국 주석인 천리화(陈丽华)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신문은 란쓰과기의 이같은 실적 부진 원인에 대해 삼성, 애플의 중국 및 해외시장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란쓰과기의 2대 고객인 삼성의 경우 지난 2013년 중국 시장 영업수익이 40조1천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1조원을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보였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고로 최근 중국에서도 전격 리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란쓰과기의 실적 역시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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