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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제허 태평양건설그룹 회장
중국의 건설 부호가 중국의 개방 1번지인 선전시(深圳市) 부근에 40조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남화조보(南华早报), 화하시보(华夏时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건설그룹(太平洋建设集团) 옌제허(严介和)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초의 특별합작구인 선산(深汕)특별합작구역 내 25만명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시와 산웨이시(汕尾市)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선산특별합작구역은 중국 최초의 도시간 특별합작구역으로 총면적이 463km²에 달하며 선전시와 산웨이시 정부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광둥성(广东省)정부는 지난 2월 18일 선산특별합작구의 기능적 지위, 발전목표, 합작 범위 및 제한, 조직시스템 등이 담긴 기본방안을 비준하고 이 곳을 제2의 선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옌제허 회장은 이 구역 내 총면적 100km² 규모의 부지에 최소 1천5백억위안(26조5천785억원)에서 최대 2천5백억위안(44조2천97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교육과 직업 훈련, 의료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이 곳에 설립될 대학에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학자들을 섭외할 예정이다. 거주하는 주민들도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교육 수준이 높고 고상한 인격을 갖춰야 한다.
옌 회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설계사 5명에게 도시 건설과 관련한 입찰공고를 통보한 상태"라며 "이 중 누군가가 선정되더라도 나머지 설계사의 좋은 점들을 취합해 세계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내 운영은 태평양건설그룹 등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단순히 임대 및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임대료를 내고 이 곳에 입주할 정도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 회장은 향후 10년간 스마트시티 건설에 집중한 후, 완공되면 10년간은 스마트시티의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옌제허 회장과 그의 아들 옌하오(严昊)는 최근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15 중국 부호순위'에서 개인자산 910억위안(16조1천242억원)을 보유해 6위를 차지했다. 옌제허는 지난 1995년 기초인프라 건설 전문기업인 태평양건설그룹을 창립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으로 성장시켜 중국 현지에서 '인프라 건설의 대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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