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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도 중국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해 현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7이 중국에서 출시된 후 적지 않은 현지 아이폰7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화를 받지 못한다", "카메라 렌즈가 있는 곳에서 잡음이 들린다"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례로 산둥성(山东省)의 병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왕(王)모 씨는 지난 3일 징둥상청(京东商城)을 통해 아이폰7을 구입한 후 아내,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걸었는데 서비스지역에 있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됐다. 이후 다른 사람의 전화기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실제로 이들의 말처럼 전화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업무에 큰 지장을 받은 왕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징둥, 애플 서비스센터에 애기하고 네트워크 재설정, 심카드 교환 등 각종 조치를 취해봤지만 여전히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고 심지어 문자메시지조차도 오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왕 씨는 "이 때마다 휴대전화를 재부팅해야만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결국 환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같은 문제가 왕 씨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메신저 큐큐(QQ) 커뮤니티에서 왕 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아이폰7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가 개설됐는데, 지난 12일 저녁 8시 기준으로 가입자가 420명에 달했다.
이들 대다수는 대화방을 통해 "아이폰7을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고 놔두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왕 씨와 동일한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도 베이징, 허베이(河北), 안후이(安徽), 광저우(广州), 네이멍구(内蒙古) 등 다양하며 통신사도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등 다양하다.
허페이(合肥)의 리(李)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애플 공식스토어를 통해 아이폰7을 구입했는데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6천위안(100만원) 넘게 주고 구입했는데 기본적인 통화도 안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이외에도 일부 아이폰7 사용자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7을 쓸 때 '지지직' 잡음이 들린다", "쓰지 않을 때도 이같은 소리가 날 때가 있다" 등 문제를 제기했다.
애플 중국법인은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내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컴퓨터로 아이튠즈(iTunes, 애플 온라인스토어)를 다운받은 후 휴대폰과 연결해 관련 프로세스를 진행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잡음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며 "현상황에서 그럴 수 있지만 휴대전화 사용에는 그리 큰 영향이 없고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정저우(郑州)의 한 남성이 자신이 구입한 아이폰7 로즈골드 모델이 폭발했다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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