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타오바오넷(淘宝网)에서 짝퉁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중앙방송(CCTV) 경제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공상총국, 중국소비자협회는 지난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징둥(京东), 타오바오(淘宝), 톈마오(天猫), 1호점(1号店), 중관촌전자비즈니스시티(中关村电子商城) 등 9개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완구, 화장품, 윤활유, 패션, 화학비료 등 제품 92개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7개 사이트에서 짝퉁 제품 또는 품질 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짝퉁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사이트는 타오바오넷이었다. 타오바오에서 선별한 51개 제품 중 32개가 짝퉁으로 전체의 37.25%만이 정품이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화학비료의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휴대폰의 경우 7대 중 5대가 짝퉁이었는데 짝퉁 제품을 판매한 곳은 중관촌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타오바오넷이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휴대폰 중 3대는 샤오미(小米), 2대는 삼성이었으며 삼성의 경우에는 짝퉁 제품 가격이 정식 제품과 300위안(5만4천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화학비료의 경우에는 선정된 제품 중 80%가 짝퉁이었으며 완구제품은 중국의 상품인증허가인 '3C인증'을 받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CTV는 "인터넷에서의 상품 구매에 있어 관련 부문의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하며 소비자 역시 싼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이성적으로 소비해야 하며 문제가 있으면 곧바로 관련 부문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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